세화미술관에서 2025년 4월 17일(목)부터 6월 29일(일)까지 개최되는 특별전 <유영하는 세계: Bed, Bath, Bus>는 현대인의 삶에서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세 가지 공간, 즉 개인의 안식처인 침대(Bed), 청결과 재충전의 공간인 욕실(Bath), 그리고 익명의 다수가 함께 이동하는 공적인 공간인 버스(Bus)를 주요 모티브로 삼아, 현대 사회의 유동적인 정체성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일상의 다층적인 풍경을 심도 있게 조망합니다.
일상 속 초현실적 풍경의 미학
<유영하는 세계: Bed, Bath, Bus>에 출품된 작품들은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순간을 다채롭게 표현합니다. 김명범의 일상의 구조는 사소한 물건들을 재구성해 일상적인 환경 속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며, 현실 속에서 흔히 간과되는 틈새를 발견합니다. 심래정의 내면의 풍경은 인간의 감정과 외부 세계의 연결성을 회화와 조형미술로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공간과 감정을 교차시켜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안지산의 도시의 초현실은 도시 풍경에서 발견한 비현실적 요소를 회화와 사진으로 담아내며, 관람객을 초현실적 도시의 공간으로 안내합니다. 이빈소연의 자연과 인간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자연의 복잡성과 인간의 존재가 서로 교차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장성은의 사회적 구조는 설치 작품으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다루며, 관람객에게 현실을 구성하는 시스템의 한계를 성찰하게 합니다. 천경우의 틈새의 순간은 사진과 영상 매체를 활용해 관람객에게 현실 속에서 비현실의 순간을 포착하게 하며, 그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선우의 상상과 현실은 회화와 드로잉을 통해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관람객에게 자신만의 상상 속 세계를 발견하게 합니다. 이시 우드의 환상의 공간은 초현실적 설치 작품으로 관람객을 꿈같은 공간으로 안내하며, 로르 프루보의 비현실적 설치는 기억과 상상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독특한 서사를 제공합니다. 파이퍼 뱅스의 새로운 시각은 초현실적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각적 자극을 선사하며, 작품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도심 속 세화미술관
세화미술관은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현대미술관으로, 2017년 개관 이후 다양한 기획 전시를 통해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현대미술을 더욱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광화문 일대의 매력을 예술적 방식으로 선보입니다.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동시대 미술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흐름을 폭넓게 소개하고,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전시 기획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화미술관은 회화, 조각, 설치 미술은 물론, 영상, 뉴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 미술 작품을 아우르는 전시를 통해 동시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와 문화적 현상을 예술이라는 독특한 렌즈를 통해 심층적으로 탐구합니다. 세화미술관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나 예술적인 영감을 얻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문화적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쾌적하고 매력적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현대 미술 작품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삶의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 지역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 <유영하는 세계: Bed, Bath, Bus>는 세화미술관의 이러한 설립 취지와 예술적 지향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전시로서,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인 공간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해석을 제시하고, 현대인의 보편적인 경험과 그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감정과 성찰의 지점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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